<4월혁명 45주년 선언>

       외세를 몰아내고 자주통일 이룩하자

  사월혁명 45주년을 맞는 올해는 을사늑약 100년, 조국광복 60년, 6.15 공동선언
발표 5돌을 맞는 역사적인 해이다. 올해 한반도 정세는 중대한 고비를 맞고 있다.
우리는 전쟁이냐 평화냐, 자주냐 예속이냐의 갈림길에 서 있다.
  60년 동안 우리나라를 강점해온 미국은 이른바 주한미군 재배치 계획 아래
주한미군의 대대적인 전력증강과 함께 동북아의 군사적 패권을 장악하기 위한
전초기지 건설에 광분하고 있다. 주한미군 재배치 문제는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최대 우환꺼리로 등장했다. 우리는 외국 군대가 60년 이상 우리
땅에 있을 이유를 알지 못한다. 미국은 지금 주한미군을 재편할게 아니라 완전
철수해야 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
  최근 일본 극우세력이 역사교과서를 왜곡하고 독도를 빼앗으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것도 그 배후에 미국의 검은 흉계가 있음이 분명하다.
미국은 자기들의 동북아전략의 일환으로 일본의 군사대국화를 부추김으로써
한반도의 앞날을 위태롭게 하고 있다.
  우리는 1백년전 우리나라를 일제 식민지화하고 해방 후 친일파를 등용해 우리
역사를 왜곡한 세력이 미국이요, 청년학생들의 피로 쟁취한 4월혁명을 5.16
군사쿠데타로 짓밟았으며 광주민중항쟁을 총칼로 진압하고 군사독재를 강행한 것도
바로 미국임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최근 비정규직에 관한 노동법 개악과 노동 농민운동에 대한 분열 고립화를 위한
이데올로기 공세가 전면화되고 있는 것도 바로 미일을 중심을 한 제국주의 세력의
신자유주의 공세 때문임을 우리는 직시해야 한다. 이 같은 흉계에 맞서 한반도
평화를 지켜낼 힘은 오직 우리 민족의 단결뿐이다. 그 어떤 동맹도 우리 민족을
대신하여 전쟁을 막아주거나 우리 후손들의 미래를 지켜줄 수 없다. 그런데 외세에
빌붙어 세력을 유지하고 있는 수구세력들은 6.15공동선언 이행을 가로막고
남북관계를 냉전적 대결구도로 돌리는데 혈안이 돼 있다.
   이 땅의 양심세력들이 민족대단결의 장애물을 제거하고 사대주의 수구세력을
무장 해제시켜 개혁을 가속화하기 위해선 올해 기필코 시대착오적인 국가보안법을
폐지시켜야 한다.
   이와 함께 친일잔재와 독재유산 등 과거청산운동을 힘 있게 벌여
수구기득권세력이 발 디딜 틈을 없애야 할 것이다. 6.15공동선언 5돌이 되는
올해를 자주통일 원년으로 맞이하기 위해 우리 모두 반미반전투쟁에 떨쳐
일어나자. 민족의 염원인 자주와 통일은 누가 거저 쥐어주는 것이 아니다. 자주
통일을 갈망하는 남과 북 해외의 7천만 동포들의 단합된 힘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민족공조를 획기적으로 강화 발전시켜 6.15공동선언 이행의 결정적 국면,
자주통일의 전환적 국면을 힘차게 열어젖히자.
   4월혁명 45주년을 맞은 우리 사월혁명 세대들은 45년 전 맨주먹으로 이승만
독재정권을 쓰러드린 그 기백으로 이 땅에 자주 민주 통일의 꽃을 피우기 위해 온
힘을 다할 것을 천명한다.

  1. 시대착오적인 국가보안법을 즉각 철폐하라
  1. 제국주의 세력의 신자유주의 공세를 박살내자
  1. 일본은 부당한 독도 영유권 주장을 중단하라
  1. 온 민족이 힘을 합쳐 자주통일 이룩하자
 
                         2005년 4월19일  사월혁명회 회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