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혁명 45주년 행사'에서 밝힌 
        한청 및 한총련 의장의 "4월혁명 계승 결의"
	    (2005. 4.18.(월) 흥사단 강당)

*한청 전상봉 의장의 결의문

             "미완의 4월혁명을 완성하자"

                                            - 4월혁명 45주년에 부쳐 

 1960년 2월 28일 대구지역 고등학생들의 가두시위를 시작으로 전국 경향 각지에서
요원의 불길처럼 타올랐던 4월혁명이 올해로 45주년이 되었습니다.

 ‘썩은 정치 물러가라!’, ‘이승만 정권 타도하자!’, ‘짓밟힌 민주주의를
바로잡자!’, ‘통일만이 살길이다!’, ‘미국은 간섭 말라!’는 당시의 구호들이
45년이 지난 오늘에 이르러서도 여전히 새로운 것은 4월혁명이 완수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4월혁명은 이 땅의 민중들을 압살했던 이승만 자유당 정권에 반대해 궐기해 나선
투쟁이었습니다. 4월혁명은 이 땅 민중들이 사회의 민주화와 조국의 자주통일에
대한 열망을 분출해 낸 귀중한 역사적 경험이었습니다.

 4월혁명을 통해 우리가 더욱 깊이 인식하게 되었듯이, 이 땅에 미군이 주둔하고
있고, 미국의 영향력이 지속되고 있는 한, 우리민족의 ‘자주 민주 통일’의
과제는 실현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4월혁명 45주년인 올해는 조국광복 60주년이며, 주한미군이 이 땅을 점령한 지
60년이 되는 해입니다. 지난 60년 동안 이 땅을 지배해오고 있는 미국은 여전히
우리민족의 자주권과 생존을 위협하고 있으며, 이에 기생하는 친미수구세력들은
자신들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지난 분단 60년의 역사 속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 민족이 살 길은 오로지
조국통일에 있으며, 이 땅에서 미군을 몰아내지 않는 한 진정한 통일도, 자주도
이룰 수 없습니다.

 45년 전 4월혁명의 선봉대가 되었던 청년학생들의 그 기개를 이어받아 오늘을
사는 이 땅의 청년들이 반미반전 평화실현, 6ᆞ15공동선언을 이행하는 투쟁을
떨쳐 일어나 자주 민주 통일을 완수해 나가겠습니다.

                           2005년 4월 18일

                                     한국청년단체협의회 의장 전 상 봉


                            -------------------

 
*한총련 송효원 의장의 결의문

                청년 학생 앞장서서 419 정신 계승하여
               미군 철수 원년 자주통일 원년 안아오자!!!


45년 전!
이 땅에 독재를 몰아내고 민주와 통일을 안아오기 위해서 청년학생을 중심으로
각계각층,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이 땅의 민중들은 들불처럼 일어났습니다. 불의와
독재에 항거해 싸워 민주주의를 쟁취한 승리의 역사가 있었기에 오늘날 역사는
전진하고 있습니다.

 정의를 위해서, 조국을 위해서 목숨까지 바쳐 싸운 419의 혁명정신을 가장
앞장에서 계승해야 할 청년 학생으로서 어떠한 마음으로 살아야 하는지 다시금
뒤돌아보게 됩니다.   
 
지금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 전체가 미국이 지휘관이 되어서 일본을 돌격대로
앞세운 미일 전쟁동맹으로 인해 긴장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미국은 5027-05등의
전쟁계획을 세우며 이북을 고립 압살하고, 동북아에서 자신의 패권을 유지하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이에 편승한 일본 역시 역사왜곡, 독도 침략 등을
일삼으며 군국주위 부활 음모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직도 우리 사회에는 친일에서 친미로 가면을 바꿔 쓰면서 사회의 민주와 개혁,
진보와 통일을 가로 막아 나서온 수구 반통일 세력들이 기득권을 유지하면서
지배계층으로 군림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가보안법과 같은 구시대 악법으로
한총련을 비롯한 통일 애국세력이 잡혀가고 수배를 받는 비상식적인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리 민족은 올해를 주한 미군 철수의 원년 자주통일의 원년으로 만들 것을
결심하였습니다. 지난 역사는 이 땅에 미국의 지배와 예속에서 벗어나지 않는 한,
한반도의 민주와 통일은 올 수 없다는 것을 똑똑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4ᆞ19 혁명정신을 계승한다는 것은 말로만 떠드는 것이 아니라 실천으로
나서는 것입니다. 우리는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걸림돌이 되는 근본 원인이며,
지난 60년간 한반도에 고통만을 강요해온 주한 미군을 올해에는 반드시 몰아내야
합니다. 청년 학생들이 앞장에서 아직 다 청산하지 못한 친일 친미세력들을
청산하고, 외세에 의해 빼앗긴 우리민족의 존엄과 자주를 되찾아 와야 합니다. 

  일제 식민지배 40년, 미군 강점 60년, 외세지배 100년을 끝내는 투쟁에 우리
청년 학생들이 더욱 열심히 살도록 하겠습니다. 반드시 올해에 우리 7만 민족의
절절한 염원인 통일된 조국을 안아오겠습니다. 

  투쟁!

                                  2005년 4월 18일

                       13기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의장   송 효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