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혁명 51주년 행사'에서 밝힌 
한국청년연대 및 21C한국대학생연합 의장의 "4월혁명 계승 결의"
	    (2011. 4.18.(월) 흥사단)

 

*한국청년연대 윤희숙 공동대표의 결의문




이명박 정권 4년, 우리 국민들은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습니다.         

 
 정권초기부터 시작된 시대착오적인 일방통치는 민주주의의 역사를 거스르고,
국민들의 거센 저항을 불러왔습니다. 광장을 막고 언론을 장악한 정권은 국민들의
눈과 귀, 입을 막고 그것도 모자라 케케묵은 공안사건을 남발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반도의 평화통일전략인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무시한
수구냉전세력들의 대북적대정책은 한반도에 전쟁위기설을 현실로 만들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특권층만을 위한 신자유주의 경제정책은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물가폭등과 고용불안을 불러왔고, 미친등록금 때문에 생을 포기하는 학생들이 한해
수백명에 달하며, 청년실업률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앉은자리에서 한해
수십억의 성과금을 챙기는 재벌소식을 들으며, 뼈빠지게 일해도 평생 빚을
털어버릴 수 없는 국민들은 자신에 대한 절망과 이 불공정한 사회에 대한 분노로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이명박정권 4년을 맞이하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4월혁명 정신을 가슴깊이 되새겨
봅니다.

 1960년 4월혁명이 민주주의가 처절하게 짓밟힐 때 국민들의 분노가 봇물같이 터져
나왔던 것처럼 2011년은 또 다른 4월혁명을 부르고 있습니다. 가장 어렵고 힘없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이 승리하고 있고, 심각한 등록금문제를 학생들 스스로
해결하기위한 학생총회가 수십 년 만에 성사되고 있습니다. 또한 2012년의
정권교체를 주동적으로 실현하기위해 노동자, 농민, 청년, 학생, 도시빈민등 모든
진보민중들과 광범위한 민주세력들이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2011년은 다가올2012년 민중승리를 위한 준비를 해야 할 시기입니다.

 정의가 사라진 불공정한 비민주사회에 대한 분노에 찬 청년들이, 전쟁과 대결의
불안정한 미래의 가장 큰 피해당사자인 청년들이, 무엇보다 신자유주의 양극화로
인해 기본적인 생존권조차 박탈당하고 있는 청년들이 거리로 나와 민중승리를 위한
싸움에 참여하는 것이 바로 지금 2011년 4월혁명정신을 계승하는 것이라 생각하며,
2012년 승리를 만드는 길에 청년들이 제몫을 다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2011년 4월 19일   한국청년연대 




--------------------------------------

 
*21C한국대학생연합 7기 박자은 의장의 결의문




시대의 부름에 답하는 진취적 학생의 기상으로 4월 혁명의 정신을 계승하자  


오늘 날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도 무자비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나’라는
개인에게 주어진 역사적, 시대적 사명은 무엇인지 그리고 또 어떻게 그 부름에
답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은 사적 이익추구와 개인의 무한 경쟁적 목표아래
가슴속에 선명히 아로새겨져있지 않습니다. 야만, 우리는 이런 시대를 야만의
시대라고 부릅니다.

4월은 1년 그 어느 달보다도 가슴 뜨거운 달입니다. 50여 년 전 정의로써 시대를
바꾸고자 했던, 무수히 피를 흘려야 했던 그런 ‘역사’가 기억하는 달입니다. 말
그대로 아픔, 절박하고 애처로운 아픔이지만 그 안에서 실현하고자 했던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과 옳음이라는 가치는 여전히 4월 혁명의 정신이란 이름으로
우리에게 남아있습니다. 우리 모두 기억하듯, 독재 정권은 혁명의 정신에 막혀
자기 임기를 채우지 못했습니다.

지금의 시대는 우리에게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해옵니다. 등록금 마련에
목숨을 걸어야 하는 나라. 꿈의 완성을 위한 준비보다 꿈을 잃어가는 것이 더
당연시되는 나라. 대졸이라는 학력에도 비정규직의 전선으로 내몰리는 것, 혹은
청년실업이라는 암담한 현실 속으로 쫓겨 가듯 내몰리는 것이 우리의 사회입니다.
약자의 주머니를 털어 강자의 배를 불리고 등골이 휘어가는 이들의 어깨에 더 큰
짐을 얹어 주는 것이 마치 정의처럼 통용되며, 전체가 아니라 극소수의 행복과
만족을 위해 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그리고
또 어떻게 싸워나갈 것인가를 고민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 학생부터 앞장서야 합니다! 핍박받는 가난하고 고통스러운
민중으로서만 사는 것이 아니라, 역사와 시대의 주인이자 4월 혁명 정신의
계승자로서 아직 끝나지 않은 4월, 미완의 역사를 완성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지난 4월혁명의 선봉에는 바로 학생들이 있었습니다. 지금 이 시대는 또 한 번
학생들에게 싸울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민중의 힘으로 쓰는 역사, 그리고 완성 되어 갈 4월에 저희 대학생들이
함께하겠습니다!


2011년 4월 19일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