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통령 선거 결과에 따라 문재인 정부가 출범했다.

 문재인 정부의 출범이 1,700만 촛불 항쟁의 결과라는 것은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이번 대선은 1,700만 촛불 항쟁의 결과에 따라 치러졌으며, 박근혜 정권을
퇴진시키고 촛불 민의를 반영하는 새로운 정부를 세우기 위한 과정이었다.

 이러한 촛불 민의를 반영하여, 문재인 대통령은 당선 전부터 당선 후인 지금까지
“나라다운 나라”, “정의, 공정, 상식”, 그리고 “통합”을 언급하고 있다.
 이는 박근혜 정권의 적폐를 청산하고 정의, 공정, 상식이 관철되는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국민을 통합하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적폐청산과 사회대개혁 없는 통합은 통합이 아니라 박근혜 잔당과의 타협이며,
정의롭지도, 공정하지도, 상식적이지도 않음은 명백하다.
 적폐청산과 사회 대개혁이 바로 문재인 대통령이 이야기하는 정의와 공정, 상식이
통하는 나라다운 나라, 정의와 공정, 상식으로 국민이 통합된 나라로 가는 첫
공정일 것이다.

 무엇보다 박근혜 잔당들이 자행한 사드 알박기를 중단시키고, 알박기 관련자들을
처벌하며, 사드 배치를 중단시켜야 한다.
 국민의 의사에 반해 자행된 위안부 야합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을 파기해야
한다.
 전쟁의 긴장을 완화시키고, 단절된 남북 간의 대화를 복원해야 하며, 6.15, 10.4
공동선언을 이행해야 한다.
 세월호 참사에 대한 진상규명, 백남기 농민에 대한 국가폭력에 대한 진상규명,
노동개악의 중단과 비정규직 철폐, 개방농정 중단과 식량주권 확보, 빈민 탄압,
여성과 소수자에 대하 차별, 박근혜 정권의 민주파괴 행위에 따른 양심수 석방 등
그간 제기되어 온 적폐들을 해결하고, 사회 대개혁을 실현하여야 한다.

 민주주의와 개혁, 평화와 통일을 지향하는 국민들의 여망으로 출범했던 노무현
정부는 대북송금특검, 이라크 파병-한미FTA 강행, 4대 개혁입법의 사실상 포기,
한나라당과의 대연정 등 중요한 고비마다 자신을 지지한 민의에 역행하고 적폐
세력들과 타협하며 결국 성공한 정부로 기록되지 못한 바 있다. 우리는 문재인
정부가 과거의 실패를 교훈삼아, 현 정부의 시대정신인 촛불 민의를 관철,
적폐청산과 사회대개혁, 한반도 평화와 화해 협력을 이뤄냄으로써 성공한 정부가
되기를 희망한다.

2017년 5월 1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