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제재중단, 트럼프탄핵, 한반도평화 방미 트럼프탄핵 청년원정단은 10월 25일
미국 트럼프 정부로부터 일방적인 미국 입국불허 통보를 받았다. 미국
출입국관리소를 비롯해 그 어디에서도 입국 불허의 이유를 정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 이에 우리는 방미 트럼프탄핵 청년원정단의 입국불허 이유에 대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직접 공개 질의한다.

 트럼프 미 합중국 대통령 앞

1. 평화를 주장하는 한국 청년의 입국을 거부하는 것은 미국의 한반도 전쟁의지를
확인한 것이 아닌가?

당신은 취임 직후부터 지금까지 길지 않은 기간임에도 수차례에 걸쳐 북한에 대한
전쟁을 암시하는 발언을 해왔다.

“전쟁이 나도 한반도에서 일어나고 거기서 죽을 것이다” “지금까지 보지 못한
분노와 화염에 직면할 것이다” “미국과 동맹국을 방어하기 위해서라면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지 않을 수 없다”

오죽하면 당신과 같은 공화당 상원 외교위원장조차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을 3차
세계대전으로 끌고 갈 것이라고 개탄했겠는가.

더욱 심각한 문제는 당신이 미합중국과 대한민국의 군통수권자라는 점이다. 때문에
당신의 막말은 현실에서 우리에게 전쟁위기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9월 23일 미군 B-1B 핵전략폭격기 2대가 북한 동해의 국제공역을 비행하며
이례적으로 북방한계선(NLL)을 넘었다. 31일에는 미군 스텔스전투기 F-35B 4대,
전략폭격기 B-1B 2대가 처음으로 한반도에 동시 출격했다. 10월 16일부터
20일까지는 한미 해군이 동서해에서 고강도 연합훈련에 돌입하며 핵추진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와 이지스 구축함, 핵잠수함 등 어마어마한 무력으로 각종
전쟁훈련을 진행했다.

평양과 서울 간 거리는 고작 200km다. 전쟁은 남북을 가리지 않기에 우리는 한반도
평화를 이야기하기 위해 미국에 가려고 했다. 불과 10여명인 한국청년의 1주일 간
평화행동을 막을 이유가 무엇이란 말인가. 

정녕 미국은 자국의 무기를 팔기위해, 중국을 압박하기 위해, 북한을 붕괴시키기
위해 한반도에서 전쟁을 원하고 있는 것인가?

2. 이번 청년들에 대한 미국의 입국 거부는 자유민주주의 국가가 아닌 파쇼
국가임을 자인한 것이 아닌가?

당신은 자유와 민주주의의 상징이라는 미국의 대통령이다. 우리 역시 평화적
촛불시위로 대통령을 탄핵시키는 민주주의 의식을 가진 한국의 청년이다. 그래서
한국 청년들은 살아있는 민주주의의 경험을 자유의 여신상의 나라, 미국에서
이야기하고자 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해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 당신의 탄핵을 원한다. 우리는 미국
내부의 문제에 대해 왈가왈부할 생각은 없다. 다만 우리가 상징적으로 당신의
탄핵까지 이야기한 이유는 당신의 막말과 행동으로 우리의 생존, 즉 한반도 평화가
위협 당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한반도 평화를 갈망하는 한국 교민들과 간담회를 할 예정이었으며, 미국의
반전단체, 대학생단체와 교류하며 민주주의에 대해 토론하려고 했다. 이 정도 국제
교류를 10여명 전원 불허한 사례가 과연 지금까지 있었는지 되묻고 싶다.

우리는 대한민국에서 자라나 살며 공부, 취업, 군대 걱정하는 평범한 20대 30대
청년이다. 불과 10명에 불과한 한국청년이 1주일 남짓 미국에서 춤과 노래, 민요와
풍물공연, 퍼레이드를 하는 평화행동이 미국의 자유민주주의에 그렇게 위협이 되는
것인가.

당신은 “트럼프는 제2의 히틀러”라는 말이 요즘 회자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지금 트럼프 대통령 당신은 이민자 차별발언, 미식축구선수들의 ‘무릎
꿇기’ 비난, 여성 혐오발언 등으로 전 세계 자유와 민주주의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지탄과 조롱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미 미국 의회에도 탄핵안이 발의될 정도니
당신이 왜 탄핵 대상인지는 잘 알 것이 아닌가.

반 트럼프 여론은 정의로운 전 세계인의 화두이며 대세다. 그렇다면 앞으로 당신을
비판하는 모든 세계 인사나 시민들을 입국 거부할 것인가? 그런 미국이 정말
자유와 민주주의가 꽃피는 나라인가? 미국이 자신의 입맛에 맞는 자유만 보장하는
파쇼 국가가 아니라면 한국 청년들의 입국을 거부할 이유가 무엇이란 말인가?

한국은 쉽게 당신이 발 디딜 수 있는 곳이 아니다. 우리는 우리의 평화를 위협하는
당신의 방문을 결코 환영하지 않는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끝내 11월 7일 한국에
온다면 분노한 한국 국민의 모습을 똑똑히 보게 될 것이다.

2017년 10월 27일
대북제재 반대! 트럼프 탄핵! 한반도 평화수호!
방미 ‘트럼프 탄핵’ 청년원정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