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파병반대 국민행동` 출범     
            351개 단체, 파병반대 비상국민행동 발족 

  사월혁명회 등 351개 시민사회단체가 범국민적 `파병반대` 투쟁을 선포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351개 시민사회단체 대표자들은 23일 오전 11시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이라크 파병반대 비상국민행동`(파병반대 국민행동) 출범 기자회견을 갖고 파병
반대 투쟁을 "범국민운동으로, 국민주체운동을 벌여 나갈 계획"을 밝히면서 아울러
`파병반대 국민행동` 5대 계획을 발표했다. 

  국민행동은 앞으로 ▲이라크 파병반대 범국민 서명운동 전개 ▲매주 토요일
`이라크 파병반대 국민토론의 날`로 선정 대대적인 토론마당 개최 ▲각계각층,
지역별 시국선언을 통한 반전평화의 물결운동 전개 ▲이라크 파병 반대 대국회
촉구운동 전개 ▲국제반전공동행동의날(9.27, 대학로) `이라크 파병반대
1차범국민대회(10.11, 시청)`, 이라크 파병반대 2차 범국민대회 및
반전평화국제행동의날(10.25, 미정)과 각 지역별 동시 범국민대회 개최 등 5대
`파병반대 국민행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파병반대 국민행동은 `국민에게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미국의 추가파병 요구
자체가 전투부대 파병을 해선 안되는 이유를 가장 잘 나타내고 있다면서 "미국이
추가파병을 요구는 미국내에서 이라크 전쟁이 실패한 정책이었다는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게 된 결과, 이라크 전쟁에 대한 책임과 뒷수습을 국제사회에
떠넘기는 것"이라며 파병 반대 입장을 밝혔다.

   호소문은 국익 운운하며 파병에 동참해야 한다는 주장과 관련, 지난 1차 파병을
통해 우리가 얻은 국익이 무엇이냐고 반문하고, 미국은 통상문제에는 어디까지나
통상의 논리로 임했다고 지적하면서, 많은 나라들이 전쟁에 반대하라는 자국민
대다수의 의견을 따르고 있으며 이는 민주주의적 신념들이 미국의 일방주의를
실패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호소문은 유엔의 동의가 있으면 파병을 고려할 수 있다는 일각의 주장과
관련해서도 미국이 추진중인 다국적군은 이라크 내 미국의 점령군으로서의 지위는
포기하지 않은 채 편성되는 것으로, 다국적군의 유일한 일은 점령군 미군이
감당해야 할 군사적 위험과 경제적 부담을 떠맡는 일이라며 분명한 반대 입장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