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앞 파병반대 결의대회 "결사반대" 함성
       국회 통과 후 "파병철회" "국회 심판" 투쟁으로 전환 선포

애국시민과 청년 학생 1천 여명은 이라크 파병안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2월 13일
오후 국회 앞에서 '이라크파병 결사저지를 위한 범국민 결의대회'를 열고
파병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오후 1시 40분부터 국회 앞 국민은행 앞 노상에서 이라크파병반대 비상국민행동이
개최한 이날 '결의대회'에서 전국민중연대 정광훈 상임대표는 대회사를 통해
"국회의원들이 이라크 파병안을 반대하지 않으면 국민의 이름으로 수배령을
내리겠다"고 선포했다.

범민련 남측본부 이규재 부의장은 "이라크 파병은 우리 발등을 찍는 일이며,
이라크 파병 다음에는 한반도 전쟁책동 강행이 정해진 순서"이므로 파병을
결사반대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주장했다. 

전국연합 오종렬 상임의장은 "미국이 이북을 공격하면 우리 민족이 전멸할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우리 민중이 막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설사 국회가 오늘 파병안을
통과시키더라도 앞으로 "파병저지 투쟁" "파병철회 투쟁" 전쟁반대 투쟁" 등 더욱
힘찬 투쟁으로 이어나가자고 호소했다.

결의대회 참가자들은 오후 3시 경 I부대회를 마치고 곧장 국회를 향한
"진격투쟁"에 돌입하여 경찰과 마찰을 빚었으며 3시 20분경 이라크 파병안이
국회에서 통과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더욱 격렬하게 "파병반대" "매국국회
심판"의 구호를 외쳤다.

참가자들은 이어진 결의집회에서 앞으로 "파병저지"에서 "파병철회" 투쟁으로
전환해 계속 싸워나갈 것과 파병 찬성 국회의원들을 오는 총선에서 반드시 심판할
것을 다짐했다. 국민행동은 오는 16일의 한.칠레 FTA 비준안 저지투쟁과 연계해
계속 파병반대 투쟁을 전개하고 미국의 이라크침공 1주년이 되는 3월 20일 전세계
평화세력과 연대하여 대규모 반전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장장 65일 동안 단식농성을 진행한 범민련 남측본부는 이날 결의대회 직후
농성을 해제하고, 16일 오전 11시 여의도에서 마무리 기자회견을 갖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