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와 통일을 위한 3.1민족대회
             '민족의 자주와 평화를 실현하자!'

금년 3.1절 행사를 서울과 평양에서 각각 개최하기로 한 남북의 합의에 따라
통일연대, 민화협 및 종단으로 구성된 '2004민족공동행사추진본부'가 주최하는
'평화와 통일을 위한 3.1민족대회'가 3월1일 오후 3시 탑골공원에서 열렸다.
 
각계각층 인사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서 통일연대를 대표한
오종렬 전국연합 상임의장은 3.1절 85주년이 되는 오늘날 미국 제국주의와
일본군국주의가  아직도 우리 민족을 압박하고 있는 현실을 개탄하면서 3.1정신을
살리기 위해 "이번 4.15총선에서 반민족 행위자들의 후손, 반민족 매국노들의
동조자들을 싸그리 청산하자"고 호소했다.

이어 참가자들은 한상렬 통일연대 상임대표가 낭독한 남북공동의 '3.1
민족자주선언'을 채택했다. 지난 2월 27일 남북이 합의한 이 선언은 ▲이 땅에서
전쟁의 먹구름을 걷어내고 민족의 자주와 평화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 ▲남과
북을 비롯한 전민족적 단결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 ▲일본의 역사왜곡과
군국주의 기도에 온겨레의 힘으로 단호히 맞서 나갈 것 ▲올해에도 6.15
공동선언을 통일의 이정표로 삼아 이의 실천을 위해 온힘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참가자들은 만세삼창으로 '3.1민족자주정신 만세!', '6.15공동선언 만세!, '조국의
자주적 평화통일 만세!'를 외치며 한 시간 가량의 행사를 끝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