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과 어우러진 4월혁명 44주년 행사 
       사월혁명상은 "이라크 파병저지 반미애국단식농성단"에게
           한청, 한총련 의장, "4월혁명 계승 결의" 다져

   4월혁명 44주년 행사가 4월 17일 오후 3시 4.19 세대와 원로 어르신들, 그리고
청년 학생 200 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흥사단 강당에서 거행되었다.
   처음으로 사월혁명회 주최, 한청과 한총련 공동 주관으로 진행된 이날  I 부
행사에서는 '4월혁명 44주년 선언문' 낭독(정동익 공동의장)과 황 건 상임의장의
개회인사에 이어 제15회 사월혁명상이 '이라크파병 저지 반미애국 단식농성단'에게
수여되었다. 
   사월혁명상 심사보고에서 노중선 공동의장은 "이라크 파병을 저지하기 위해
혹한의 추위 속에 사생결단의 비상한 각오로 장장 65일간의 노상 단식농성 투쟁을
전개하여 자주 평화, 반미 반전 여론을 드높임으로써 4월혁명 정신을 선양한
'이라크 파병저지 반미애국 단식농성단'이 제15회 사월혁명상 수상자(단체)로
선정되었다"고 발표했다.
   '단식농성단'을 대표하여 범민련 남측본부 나창순 의장이 청동제 사월혁명상을
수상했으며, 제11회 사월혁명상 수상자인 권오헌 양심수후원회장의 축사가
있었다.
   이어 한국청년단체협의회 전상봉 의장과 새로 선출된 12기 한총련 백종호
의장이 미완의 4월혁명 정신을 계승하여 이라크 파병철회 투쟁, 6.15공동선언 이행
투쟁에 청년학생들이 선봉에 나설 것을 힘차게 다짐하는 '4월혁명 계승 결의'를
발표하여 참석자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II부에서는 "북한의 핵문제와 남북관계 전망"이라는 주제로 김남식 통일뉴스
상임고문의 특별강연이 있었다. 김남식 선생은 강연에서 "미국은 자국의 국익과
남한의 지속적인 종속 그리고 중국을 경계하기 위한 다목적 용도로 북핵문제를
발생시켰다"고 전제하고 "따라서 북한 핵문제는 미국이 대북 적대시정책을 철회할
때만이 그 해결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김 선생은 또한 '우리민족제일주의'를
역설하면서 우리민족제일주의 정신이란 "민족자주정신, 민족적 자부심, 민족적
긍지와 자각 그리고 민족허무주의와 민족배타주의 극복 등을 그 내용으로 하기에
한반도 모순구조를 해결하기 위한 민족공조의 주요 내용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김 선생은 우리의 당면 과제로 "4.15총선을 계기로 조성된 새로운
정치적 환경 속에서 6.15 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남북관계의 모든 사업들을 더욱
활발히 추진시켜 나가야 하며, 특히 유리한 통일환경을 최대한으로 이용하여
통일의 주체역량을 확대, 강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순서 중간 중간에 "서청 노래패"와 "아줌마"가 힘찬 율동과
노래로 분위기를 고조시켰으며, 가수 허정숙 여사가 감동적인 목소리로
"4월혁명가"를 불러 참석자들을 숙연케 했다.

  오후 5시 50분 경 이종린 범남 명예의장의 만세삼창으로 힘차게 끝을 맺은 이날
행사는  매년 하던 뒤풀이를 생략하고 전체 참가자들이 이날 7시에 시작되는 체니
방한 반대와 탄핵반대를 위한 촛불시위에 합류하기 위해 곧장 광화문을 향해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