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마다 국보법폐지 목소리 울려퍼질 것"  
            한청, 국보법 폐지위한 전국도보순례 시작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2004-07-22 오후 7:24:20       
  
"이제 국가보안법 폐지를 위한 결전의 때가 왔습니다. 이제 한청 회원 모두가 이
땅 청년의 기상과 투쟁의 의지로 어깨 걸고 진군의 나팔을 불면서 국가보안법
폐지를 위한 투쟁에 떨쳐 일어납시다." 

한국청년단체협의회(한청)가 44일간 전국 23개 지역, 1,350km를 누비는
'국가보안법 폐지를 위한 전국도보대행진'에 나섰다.

22일 오전 11시 30분 국가보안법폐지국민연대는 국회 인근 국민은행 앞에서
'국가보안법폐지 전국도보행진단 출정식 기자회견'을 갖고 곧바로 한청의
도보행진단이 도보순례에 돌입했다.
 
도보행진단 상황실장 송현석 한청 정책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각
단체 대표들은 한결같이 국가보안법 폐지의 당위성을 주장하고 힘들고 먼 길을
떠나는 한청 도보행진단을 격려했다.

권오헌 민가협양심수후원회 회장은 어제 송두율 교수에 대한 법원의 판결이 상당한
의미가 있다며 특히 "국가보안법상 이북을 반국가단체로 규정하고 있으나 평화와
통일을 위한 동반자로 규정했다"는 점과 국가보안법을 적용하는 데서도
죄형법정주의에 따라 증거주의를 채택했다는 점, 그리고 송 교수를 조국의
평화통일을 위해 헌신했다고 평가한 점 등들 들었다.

한상렬 통일연대 상임대표는 "이번 행진이 마지막 행진이 되길 바란다"며
국가보안법 폐지를 위한 백천간두 진일보의 심정을 표하고 행진단의 건강과 우애가
충만하길 기원했다. 

이 외에도 임기란 민가협 전 상임의장과 강승규 민주노총 수석부의장, 조영건
통일연대 학술특별위원회 위원장, 나창순 범민련 남측본부 의장, 오종렬 전국연합
상임의장, 문경식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등이 격려사를 했다.
 
특히 그간 한청 간부들과 통일연대 민경우 사무처장의 변호를 담당했던 민변
사무차장 장경욱 변호사는 "17대 국회에서 국가보안법이 폐지될 것을 확신한다"며
"변호사로서 같이 걷기도 하고 토론도 참여하고 법률지원도 동참하는 지지,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해 참가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송현석 상황실장은 도보행진과 100만인 청원운동에 대한 사업계획을 발표하면서
22일 서울을 출발한 행진단은 안양, 수원, 평택, 천안, 조치원, 청주, 대전, 완주,
전주, 정읍, 제주, 광주, 순천, 진주, 창원.마산, 김해, 부산, 울산, 경주, 대구,
원주, 성남, 과천을 돌아 9월 5일 서울 여의도까지 행진한다고 밝혔다.

각 지역에서는 지역인사들과 단체들이 함께 하루도보행진, 촛불문화제 등 다양한
행사로 결합하며, 통일연대, 민주노총, 한총련, 민변 등 각 중앙조직들도
하루도보행진에 결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이날 모임에는 사월혁명회의 김규철, 김을수, 나창순, 노수희, 소기수, 안현수,
정병호, 조영건, 최영남, 한찬욱, 황건 등 여러 회원이 참가하여 도보순례
대장정을 떠나는 한청 회원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