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일연대 대표자회의, 8.15관련 입장과 계획 결정  
              '8.15반전평화자주통일대회' 개최키로 
       
 
통일연대는 7일 오전 11시 30분 종로 5가 기독교회관에서 소속단체 대표 및 관계자
60여명이 모인 가운데 '광복 59돌 8.15행사에 관한 통일연대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8.15남북공동행사 추진에 관한 통일연대의 입장과 계획을 발표했다. 

이종린 통일연대 명예대표는 "8.15행사가 일주일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범민련,
한총련 등의 단체들을 제외하는 정부의 입장이 그대로 존속되고 있기 때문에 59돌
8.15 행사를 남북이 분산개최해야 할 입장이라고 말했다.

한상렬 통일연대 상임대표는 기자회견에 오전 10시에 열린 통일연대
대표자회의에서 확정된 '8.15 광복 59돌 통일행사에 관한 통일연대의 견해와
입장'을 밝히면서 "6.15공동선언발표 4년 만에 처음으로 8.15공동행사가 무산될
위기에 직면하여 착잡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이러한 남북관계가 경색되고 있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광복 59돌 8.15를 맞이하여 6.15공동선언에 대한 위협을
민족적 의지와 실천으로 돌파해 나갈 것"이라고 결의를 다졌다.
  
한상렬 상임대표는 "범민련, 한총련 등 모든 단체들의 자유로운 참가를 쟁취하여
명실상부한 민족공동행사로 반드시 성사시킨다"는 원칙아래, "남북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이 불가능할 경우 분산개최 형식으로라도 민족적 의지를 모아내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해 분산개최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범민련, 한총련 합법적 참가 및
6.15공동선언에 합의하는 단체들로 남측의 추진기구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통일연대는 남북 공동행사가 무산될 경우 14일 오후 4시 대학로에서
'8.15민족통일대회 맞이 공동선언 이행 촉구대회'를 열고 오후 7시 광화문에서
대규모로 전야제격인 '8.15반전평화자주통일대회'를 개최한 뒤 연세대로 옮겨
부문별 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광복절 당일인 15일에는 연세대에서 오전 10시 30분 8.15대회 본 행사를 가진 뒤
오후 2시 광화문에서 파병반대 범국민대회를 끝으로 8.15행사를 마무리한다.    

일주일 남은 기간동안 정부의 전향적인 조치로 6.15공동선언 이후 2001년부터
계속되었던 8.15남북공동행사가 무사히 치러질 수 있을지 정부의 태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통일연대, 8.15 통일행사에 관한 결정<< 

  
1. 최근 남측당국의 반통일적 태도로 인해 경색되어 있는 남북관계를 실천으로
적극 돌파해나간다는 차원에서 남북이 한자리에 모이는 공동행사를 추진한다.

- 범민련, 한총련 등 모든 단체들의 자유로운 참가를 쟁취하여 명실상부한
민족공동행사로 반드시 성사시킨다.

- 범민련, 한총련 합법적 참가 및 6.15공동선언에 합의하는 개인 및 단체들로
남측의 추진기구를 구성한다.

- 행사는 8월 14일~16일 북측지역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하되 구체적인 최종안은
북측과 협의하는 과정에서 확정하도록 한다.

- 남북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이 불가능할 경우 분산개최라는 형식으로라도 민족적
의지를 모아내기 위해 노력한다.
행사는 15일 오전 10시 30분에 연세대학교에서 개최하고, 이 자리에서 민족적
의지를 담은 공동선언(결의문)을 발표한다.

2. 범민련, 한총련 등 통일단체들의 자유로운 참가보장, 8.15공동행사 보장을
촉구하는 내용으로 모든 소속단체 및 지역단체가 성명발표, 기자회견, 집회 등
집중적인 실천활동을 벌여간다.

3. 각 지역 및 부문에서는 이 과정에서 8.15대회 참가단을 적극 조직하여 8월 14일
저녁 7시 반전평화 자주통일대회로 총 결집하고 자주, 평화, 통일을 향한 결의와
2005년 통일원년 실현의 결의를 내외에 기세있게 천명한다.

4. 8월 15일 오후 2시 <파병군 철수, 한미동맹 반대>의 기조로 파병반대국민행동과
공동집회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