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보안법 폐지 제1차 국민대회
             한청 도보행진단을 열렬히 환영

 국가보안법 폐지 1차 국민대회가 9월5일(일) 오후 4시 경 통일애국 원로와 한청,
한총련 등 청년학생 약 2천 명이 모인 가운데 국회 앞 국민은행 쪽 보도에서
개최되었다.
 
 국가보안법폐지를 위한 국민연대 박석운 공동 운영위원장의 사회로 예정보다
1시간 가량 늦게 시작된 이날 대회에서 오종렬 전국연합 상임의장은 대회사를 통해
국가보안법은 냉전시대의 유물이라는 이날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을 환영하면서도,
그러나 국가보안법을 폐지하고 그 독소조항의 내용을 형법에 담거나 대체입법을
만들려는 정계의 움직임에 대해 경계심을 늦출 수 없다고 말했다.  

  이수호 민주노총 위원장은 '국가보안법 폐지 도보행진단'을 환영하는 연설을
하면서 "이 46일간의 발걸음은 국가보안법을 철폐하기 위해 56년간 계속된 행진을
마무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7월 22일 바로 같은 자리에서 '도보행진'을 시작, 그동안 장장 46일
동안 전국을 돌며 1260Km의 국보법 폐지 도보행진을 강행한 한청의'국가보안법
폐지 도보행진단'이 우레같은 박수 속에 소개되었다.

  도보행진단 단장인 한청 전상봉 의장은 연단에 올라 46일간의 도보행진 과정을
보고한 후 "헌법재판소와 대법원의 권위를 내세워 말도 안되는 수구보수꼴통
재판관들이 국가보안법을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고 시대에 뒤떨어진, 주제넘은
판결을 내리는 현실에 조소를 보내줘야 한다"며 "그들은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켜온
기반인 국가보안법이 유지될수 없는 상황에서 마지막 발악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임기란 전 민가협 회장이 도보행진단을 환영하는 인사를 했으며,
국가보안법 폐지를 위한 작가성명을 추진하고 있는 민족문학작가회의
자유실천위원회의 문동만 시인은 국가보안법을 옹호한 사법부를 비판하는 시를
낭송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총련 율동패와 한청의 빛고을 노래패 등의 공연이 있었다.

  마지막으로 참가자들은 "국가보안법 완전폐지"라고 쓰여진 대형 현수막에
손도장을 찍으며 '국가보안법 폐지 백만청원운동'등 국가보안법 철폐를 향한
각계각층의 힘을 결집시키기 위한 결의를 다졌다. 

  이날 집회에는 각계 원로들과 함께 사월혁명회회원 20명이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