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보법 폐지를 위한 '2월 총력투쟁' 선포  
       오늘부터 국회앞 농성 및 전국릴레이 촛불대행진 돌입       

국가보안법폐지국민연대(국보연대, 공동의장 오종렬 등)는 2월 임시국회를 앞두고
각 단체 대표와 원로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4일 오후 1시30분 서울 여의도
구 한나라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월 총력투쟁'을 선포했다. 
 
오종렬 공동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국가보안법은 우리가 반드시 치워야 할
산이다... 이 자리는 보안법을 없애자는 뜻을 온 세상에 선포하는 자리"라고
회견의 취지를 설명했다. 

나창순 의장은 "지난해 1,300명의 일꾼들이 목숨걸고 투쟁했으나 무능한
국회의원들로 인해 한 해를 넘겼다"면서 "금년에는 사생결단의 심정으로 2월
국회에서 국가보안법을 철폐하자"고 호소했다.

참가자들은 한상렬 통일연대 상임대표가 낭독한 기자회견문을 통해 "2월
임시국회에서 국가보안법 폐지를 비롯한 개혁입법과제들이 완수될 수 있도록
마지막 투쟁의 열정을 쏟아부을 것"이라며, "2005년, 결코 물러설 수 없는 민주와
수구의 대격돌을 앞두고 필승을 다짐하며 총력투쟁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향후 활동계획에 대해 신건수 한청 부의장은 "24일 오후 6시 국회앞 놏성 및
촛불행진을 시작으로 대전, 대구, 광주 전남, 울산, 마산 창원, 충북, 인천,
경기를 거쳐 2월 4일 국회앞으로 이어지는 전국릴레이촛불대행진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김성란 국보연대 사무총장은 2월 총력투쟁의 기조는 "대체입법 없는 보안법
완전폐지"이며, 그 방안은 "보안법 투쟁의 전국화.대중화, 국민의 힘으로 국민들
속으로 들어가 전국 곳곳에서 국민여론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 6시 여의도 구 한나라당 당사 앞에서 시작된 ‘국가보안법 폐지와
올바른 과거청산을 위한 촛불행사’에는 국회 앞 농성에 돌입한 각 단체 대표 등
60여명이 참가했다. 

전국연합 노수희 공동의장은 여는 말에서 "국가보안법을 폐지하여 해방 60주년,
6.15공동선언 5주년을 맞는 올해를 자주통일의 원년으로 만들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