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돌 맞는 제73차 반미연대집회’ 광화문서 열려  
                  작전계획7027, 럼스펠드 방한 반대


  11일로 6돌을 맞는 광화문 열린시민공원의 반미연대집회(제73차)가 이날 오후
2시 50개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우리 국민과 민족을 종속적 한미동맹의 굴레에 묶어두기 위한 이번 SCM과
럼즈펠드 장관의 서울 방문을 단호히 거부한다.”

  2002년 한미 국방장관이 '북한정권 제거’ 등을 내용으로 한 '작계5027-04’에
합의한 사실이 드러난 상황에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이 오는 21일 37차 SCM
참가차 방한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열린 이날 집회는 미국의 대북침략계획 폐기,
전시작전통제권 반환,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반대,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 방한
반대를 강력히 촉구했다.
 
  평통사 미군문제팀 오혜란 국장은 "대북작전계획은 미국의 강요로 합의되었고,
이러한 정책들은 우리 정부의 공식적인 대북정책인 대북화해 정책, 평화번영
정책을 정면에서 거스르는 것”이라고 비판하면서, 특히 이번 럼스펠드 미
국방장관의 방한은 개념계획5029, 평택미군기지이전확장 등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을 한반도에서 구체적으로 실현하고자 하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오는 21일 서울에서 열리는 제37차 SCM에서는 △주한미군 전략적 유연성
△한미동맹비전연구 △한미군사임무 전환 및 연합군사능력 발전 △용산기지이전,
미2사단 및 주한미군 재배치 추진 현황에 대한 중간보고와 △주한미군 전력구조
조정 등 한미 안보현안, 개념계획 5029 발전을 위한 전략지침 등이 합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범민련 이규재 의장이 낭독한 '부시 미국 대통령에게 보내는 항의서한’에서,
참가자들은 "럼즈펠드 국방장관이 서울을 방문하여 개념계획 5029와 주한미군
전략적 유연성, 평택미군기지 확장 등을 또다시 강요하려 든다면 얻는 것은 우리
국민의 분노와 저항뿐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문정현 신부는 대회사를 통해 크고 작은 싸움이 계속되고 있는
평택미군기지확장저지운동에 다시 한번 동참할 것을 호소했다. 
 
  한편, 참가자들은 대북선제공격작전계획, 미군기지확장, 작전통제권, 주한미군
등이 적힌 종이를 믹서기 모형에 집어넣는 상징의식을 통해 미군문제의 완전해결을
결의했다. 

  집회를 마친 후, 실천연대 권오창 상임대표와 평통사 홍대극 고문은 '부시 미국
대통령에게 보내는 항의서한’을 미대사관 측에 접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