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혁명 46주년 행사 소식 
           올 사월혁명상, '미군기지확장반대팽성대책위'에  
 
   4월혁명 46주년 행사가 4.19를 하루 앞둔 18일 오후 3시부터 4.19 세대와 청년
학생, 애국시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대학로 흥사단본부 강당에서
열렸다. 

   정동익 사월혁명회 공동의장의 사회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먼저
곽태영 조국통일위원장이 낭독한 ‘4월혁명 46주년 선언’을 채택하여 1) 한미간
침략동맹화를 반대하여 평택 미군기지 확장을 저지할 것과  2) 한미간 FTA협상을
저지하여 노동자, 농민의 생존권을 방어할 것, 그리고 3) 우리끼리 단합 단결하여
외세를 막아내고 자주통일을 이룩할 것을 다짐했다.

   노중선 상임의장은 이어진 개회인사에서 "4월혁명의 민주화 반외세 의지는
6.15시대를 여는 밑거름으로 21세기에는 평택미군기지 확장반대운동처럼 반미반전
자주평화운동으로 승화되고 있다"고 강조하고 "껍데기들과 맞서 미완의 4월혁명을
완수하고자 힘차게 전진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이어 김준기 공동의장이 금년도 사월혁명상 심사결과를 보고하고, 이에 따라
심사위원장인 김시현 이사장이 "조상 대대로 이어 살아온 자기 땅에서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완강한 투쟁을 통해 반미자주, 반전평화 의식을 일깨움으로써
자주.민주.통일로 함축되는 4월혁명 정신을 크게 선양“한 공로로 ’미군기지 확장
반대 팽성대책위원회(위원장: 김지태)’에 제17회 사월혁명상을 수여하고 금일봉을
전달했다.

   김지태 위원장은 답사에서  “하루 하루가 전쟁이고 싸움입니다. 농사꾼으로써
당연히 해야 하는 농사일이 올해처럼 낯선 것은 처음입니다. 타국에서 일하는
이주노동자도 우리보다 서럽지는 않을 겁니다"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김 위원장은
몇 안 되는 주민들이 정부와 싸워 이긴다는 것은 ”계란으로 바위치기보다 더
힘들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여러분들이 끝까지 도와주리라는 것을
믿고 저희들도 끝까지 싸우겠다"는 결의를 밝혔다.

   추모연대 박중기 의장은 축사에서 집권층이 외세를 끌어들여 민중을 억압하는
것은 1894년 동학 농민전쟁 이후 계속되어 온 우리 근현대사의 비극적
모습이었다고 회상하면서 오늘도 “사생결단하고 미군 철조망 밑에서 농성하며
지금까지 버티고 있는 팽성 주민들"이 뜻깊은 사월혁명상을 받게 된 것을 머리
숙여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청년단체협의회 이승호 의장은 결의발언에서 "4월혁명 46주년인
올해는 2007년, 2008년 우리민족의 대격변기를 예비하는 한 해"라며 한청은
평택미군기지 확장저지, 한미FTA 저지뿐만 아니라, "침략적인 신자유주의 세계화
정책으로 청년실업, 비정규직화로 피폐한 삶을 면치 못하고 있는 청년들과 함께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밝히고, “미완의 4월혁명을 완성하자”는 결의로 오늘을
살아가고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마지막으로 홍석률 성신여대 교수의 ‘4월혁명 46주년
강연’(“6.15시대에서 본 4월혁명기 통일운동의 의미”)을 듣는 것으로 3시간여에
걸친 행사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