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혁명 46주년 민민단체 합동 참배식
          쏟아지는 봄비 맞으며 4월혁명 계승 결의 다짐


   4월혁명 46주년을 맞이하여 사월혁명회와 통일연대, 민중연대가 공동으로
마련한 합동 참배식이 19일 낮 12시 30분 수유리 4.19묘소에서 얼렸다. 

   쏟아지는 폭우 속에 사월혁명회 회원과 민중연대, 통일연대 등 민민단체 구성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4월혁명 46주년 합동 참배식”에서 
참가자들은 4월혁명 정신을 계승하여 민족자주권과 민중생존권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는 엄중한 현실에 맞서 싸울 것을 다짐했다.

   노중선 상임의장은 여는 말에서 4월혁명은 "당시 이승만을 중심으로 한
친일파와 친미세력이 주축으로 수립한 분단정권을 무너뜨리고 반외세, 자주화,
통일의 깃발을 내세운 역사적으로 큰 의미를 지닌다"고 전제하고 4월혁명 46주년을
맞이하여 “우리 모두는 민족화해와 자주화의 장에서 무엇을 어떻게 헌신해야
하는지 겸허한 마음으로 되돌아보는 기회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각계를 대표하여 민중연대 정광훈 의장, 통일연대 한상렬 상임대표,
민주노총 조준호 위원장, 전농 문경식 의장이 결의발언을 했다. 

   마지막으로 사월혁명회 곽태영 조국통일위원장이 ‘4월혁명 46주년 선언’을
4월의 영령들 앞에서 낭독한 데 이어 참가자 일동은 4월혁명 정신을 계승하여
“평택 미군기지 확장을 저지하자!” “한미 FTA 협상 저지하여 노동자, 농민
생존권을 방어하자!” “외세를 막아내고 자주통일 이룩하자!”는 구호를 제창한
후 분향과 헌화를 하고 오후 1시 경 참배식을 마쳤다.

   한편 이날 참배식에 앞서 곽태영 위원장이 4.19를 짓밟은 왜군 장교
유신독재자의 딸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의 화환을 치우라고 호통을 치며 묘지
관리자 및 경찰과 실랑이를 벌였다. 이 때문에 경찰이 박근혜의 화환을 앞뒤로
호위하는 살벌한 분위기에서 참배식이 진행될 수밖에 없었다.